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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 생산기술 국산화
No. 17
등록일:2010.11.23
차세대 아스팔트 포장공법인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핵심 기술 확보, 에너지 사용량, 온실가스 및 유해물질 배출량을 30% 감축한 친환경 아스팔트 제공
금호석유화학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함께 국책연구사업으로 공동 개발 중인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에 대한 생산기술 국산화를 완료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9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기술협약을 체결한지 1년 만에 일반 아스팔트를 포함해 재생, 내유동성, 배수성 등 모든 아스팔트 포장공법에 적용 가능한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 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란 아스팔트 생산온도를 낮춰도 아스팔트 포장 재료 생산과 시공을 가능하게 하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핵심 화학 물질이다.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은 아스팔트 포장재료인 아스콘을 중온(130~140℃)에서 생산하는 기술로서, 현행 생산온도(160~170℃) 보다 약 30℃ 낮춘 친환경 건설공법이다. 이 공법은 벙커유 등 석유에너지 소모를 30% 절감하고, 그에 비례해 온실가스 및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유해물질 발생을 감소시킨다. 동시에 동절기 시공 용이성, 공정기간 단축, 폐아스콘 사용 증가 등 경제성도 우수해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차세대 친환경 아스팔트 포장공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밖에도 금호석유화학의 중온화 첨가제를 사용한 아스콘은 고온에서 소성변형이 적고, 저온에서 균열 발생이 적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강점을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단점인 수분 접촉에 따른 아스팔트와 골재의 분리 저항성(수분민감성)을 20% 이상 개선해 해외 글로벌 기업보다 우위의 기술력을 확보하게 됐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부터 일반국도에 6차에 걸쳐 시험시공을 진행했으며, 올해 11월 영동 및 경부 고속도로 시험포장을 통해 현장 적용성 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해외 수출을 목표로 포르투갈, 이탈리아, 일본 등의 대학교 및 도로포장업체와 협력하여 해외 시험시공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해외 시공 평가가 완료되는 대로 내년 중에 상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김성채 사장은 “최근 기후변화 대응에 민감한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의 시공지침, 관리규격 등을 제정하여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며 “아스팔트 중온화 첨가제는 도로 건설 부문의 저탄소 녹색기술로서 국가 경제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조용주 원장은 “연간 30만 톤의 온실가스 발생 감축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 공법의 부가효과 중 하나”라며 “낮은 온도의 중온형 아스팔트는 다짐도 향상으로 인해 도로 균열을 방지해 도로의 수명을 늘리고 결과적으로 교통사고 감소 등 사회비용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세계 아스팔트 포장이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공법으로 모두 대체될 경우, 연간 국내 약 3만5천 톤, 전세계 160만 톤으로 약 5조 6000억 원의 잠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도로포장용 아스팔트 첨가제는 전세계적으로 SBS 수지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연간 수요는 국내 2천 톤, 전세계 약 4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석유화학은 1996년 SBS 수지 생산기술을 개발한 바 있으며, 연간 7만 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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