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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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ALYST REPORT

금호석유화학(011780) : 외풍이 잦아들기를 기다리며...
No. 75 등록일:2009.08.17         출처:대우증권 첨부파일 대우증권(090817).pdf PDF 다운로드
■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금호석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 전방 산업(자동차/타이어) 회복에 따라 동사의 주력 사업인 합성고무 부문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의견을 하향하는 이유는 경영권 분쟁,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그룹 리스크 등으로 당분간 주가가 외부 변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급증한 550억원 기록,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무려 2,700%나 증가한 550억원을 기록했다.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이다. 전년에 매입한 고가의 원료(부타디엔)가 투입되었던 1분기와 달리 원료 가격이 하락한데다,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1분기 1,715억원에 달하던 세전 적자 규모도 1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등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지분법손실 규모도 크게 경감되었기 때문이다.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단기적으로 주원료인 부타디엔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합성고무의 수요가 워낙 좋아서 제품 가격에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사는 지난 4월 합성고무 생산능력을 18% 증설했음에도 불구하고 풀가동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 당분간 실적 추이보다는 외생 변수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할 시기

금호석유의 주가는 당분간 실적보다는 경영권 분쟁,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된 그룹 리스크 등에 따라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우건설이 매각될 경우 금호석유가 입을 타격(① 금호석유 자체 매각 손실, ② 대우건설 지분 보유 자회사들의 매각 손실에 따라 금호석유가 입을 지분법 손실, ③ 금호산업 자본 잠식에 따른 유상증자 참여 여부)에 대해 고민해 봐야 한다.

하지만 대우건설이 매각되는 순간 금호석유가 그동안 지고 있던 리스크의 규모가 확정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시점이 동사에 대한 투자적기가 될 수 있다. 금호석유가 입게 되는 손실은 회계상의 손실에 불과하고,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시황 전망, 제2열병합발전소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을 감안해 볼 때 중장기적인 투자매력은 대단히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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